나스닥 ‘패닉셀’의 진짜 정체: “AI가 SaaS를 죽인다” 공포 vs “AI 버블 붕괴” 공포가 동시에 터진 이유 (그리고 투자자들이 지금 놓치는 핵심)
지금 글에는 딱 4가지가 들어있어요.
1) 왜 이번 급락이 ‘딥시크 2.0’처럼 보이는지, 시장 논리의 모순을 한 번에 정리해드리고요.
2) AI 에이전트(Claude Computer Use,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왜 ‘소프트웨어 위기’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 수요 폭발’로 이어지는지 연결해드립니다.
3) 앞으로 SaaS가 진짜로 망하는 영역/오히려 강해지는 영역을 ‘비즈니스 모델 단위’로 옥석가리기 기준까지 제시해드리고요.
4) 마지막으로, 다른 뉴스/유튜브에서 잘 안 하는 “진짜 중요한 포인트(가격모델·데이터 해자·토큰경제)”를 따로 뽑아서 투자 체크리스트로 정리합니다.
1) 오늘의 시장: ‘논리 없는 동시 공포’가 만든 나스닥 급락
원문에서 말하는 핵심은 이거예요.
시장이 지금 2개의 공포를 “동시에” 가격에 반영하면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폭락이 나왔다는 겁니다.
(1) 공포 A: “AI 에이전트가 SaaS를 대체한다 → 소프트웨어 매출 붕괴”
(2) 공포 B: “AI 투자는 수익이 안 난다 → AI 인프라 버블 붕괴”
근데 이 둘은 같이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AI가 SaaS를 진짜로 대체할 만큼 강해지면, 그 AI를 돌리는 인프라(특히 GPU/메모리/전력/데이터센터)는 더 필요해지거든요.
즉, “소프트웨어도 망하고, 반도체도 망한다”는 가정은 논리적으로 과잉 공포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게 원문에서 말하는 ‘딥시크 사태(딥시크 2.0)’ 프레임이에요.
“싼 모델이 나오면 투자가 줄어든다”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쓰게 돼서 총투자(클라우드·데이터센터·칩·전력)가 늘어나는 ‘수요 폭발’로 이어진다는 논리죠.
2) AI 트렌드: ‘에이전트’는 SaaS를 위협하지만, 동시에 인프라 수요를 폭증시킨다
원문에 등장하는 흐름을 뉴스형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AI 제품 업데이트 뉴스]
– Anthropic의 “Claude Computer Use(컴퓨터 조작형 에이전트)”가 화제
– 사람처럼 행동하는 에이전트/워크플로우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
– 결과적으로 “기존 SaaS가 통째로 대체되는 거 아니냐”는 공포 확산
[핵심 포인트: ‘토큰’과 ‘컴퓨트’는 대화형 AI랑 급이 다르다]
대화형 챗봇은 왕복 몇 번이면 끝나지만,
컴퓨터 조작형 에이전트는 화면을 계속 캡처하고, 상태를 인식하고, 클릭하고, 다시 확인하고… 이걸 하루 종일 반복합니다.
즉 토큰 사용량과 연산량이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병목이 연쇄적으로 터집니다.
– GPU: 연산 병목
– HBM/메모리: 에이전틱 워크로드에서 수요 급증 가능
– 서버/데이터센터: 랙 단위 확장 필요
– 전력/냉각: 결국 전력이 최종 병목
이 구간은 요즘 거시경제에서 제일 핫한 키워드인 ‘AI 인프라 투자’와 직결됩니다.
그리고 빅테크가 실제로 CAPEX를 올리고 있으면, 단기 조정이 와도 구조적 방향은 쉽게 안 꺾입니다.
3) 빅테크 신호: “공급 부족” 발언 + CAPEX 상향은 장기 사이클의 힌트
원문에서 특히 강하게 말한 부분이 “수요는 미친 듯이 많은데 공급이 없다”는 CEO들의 공통 코멘트예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데이터센터가 부족하다
– 전력이 부족하다
– 웨이퍼/패키징/메모리(HBM)가 부족하다
– 그런데 AI 수요는 계속 는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알파벳이 2026년 CAPEX를 1,800억 달러 수준으로 언급(원문 기준)했고, 시장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AI 투자 둔화”보다 “AI 군비경쟁(=CAPEX 상향)”이 더 현실적인 내러티브가 되기 쉽습니다.
이건 단순 기술 뉴스가 아니라, 금리 인하 기대/미국 경제 성장률/인플레이션 압력과도 연결되는 포인트예요.
전력과 설비투자가 커지면, 비용 구조와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4) SaaS는 진짜 끝났나? “망하는 SaaS”와 “살아남는 SaaS(=AI as a Service)”는 갈라진다
원문은 결론을 꽤 명확히 냅니다.
“많은 SaaS는 위험해진 건 맞다. 하지만 전부가 당장 망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대체 불가능한 소프트웨어는 살아남는다.”
4-1) 특히 위험한 SaaS의 공통점: ‘인당 과금’과 ‘정형 업무 자동화’
기존 SaaS의 대표 수익모델은 “좌석(Seat) 기반 과금”이에요.
직원 100명이면 라이선스 100개 매출이 나오죠.
근데 에이전트가 도입되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 사람 수 자체가 줄 수 있고(자동화로 인력 효율 증가)
– 사람 1명이 여러 에이전트를 부려서 처리량이 늘어납니다
그러면 “좌석 과금 = 성장” 공식이 깨집니다.
특히 반복적/정형적/규칙 기반 업무를 돕는 1차원 SaaS(전자서명, 단순 워크플로우, 단순 미팅툴 등)는 AI 플랫폼 내장 기능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커져요.
4-2) 살아남는 소프트웨어의 공통점: ‘데이터 해자’ + ‘버티컬’ + ‘내재화’
원문에서 말하는 승자 모델은 “버티컬 AI” 쪽입니다.
즉, 그냥 툴이 아니라 특정 산업/도메인에서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장악한 플레이어요.
– 자체 데이터가 쌓여서 AI 성능이 진짜로 좋아지는 회사
– 규제/보안/업무복잡도로 인해 범용 에이전트가 쉽게 못 들어오는 영역
– 고객이 “그 회사의 UI/워크플로우”에 깊게 잠겨서 전환비용이 큰 영역
원문 예시로는 팔란티어, 엠러빈, 수프트 등을 언급했는데,
핵심은 “AI가 붙으면서 오히려 경쟁력이 강해지는 데이터 중심 소프트웨어”라는 점입니다.
5) 다른 유튜브/뉴스에서 잘 안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 따로 정리
여기부터가 진짜 실전입니다.
이번 사태를 “AI 때문에 소프트웨어 망한다/살아남는다”로만 보면 반쪽짜리예요.
핵심은 ‘가격 모델’과 ‘토큰 경제’입니다.
5-1) SaaS의 진짜 전환점: ‘인당 과금 → 사용량/성과 과금’으로의 대이동
에이전트 시대에는 사람 수가 아니라 “처리한 작업량(usage)”이 가치의 단위가 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좌석 과금이 무너지고,
– API 기반 과금
– 워크플로우 실행 횟수 기반 과금
– 성과(절감액/매출기여) 기반 과금
이런 형태로 이동할 확률이 높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기술이 좋아도 가격 모델을 못 바꾸면 주가가 눌리고,
기술이 평범해도 가격 모델을 빨리 바꾸면 방어가 됩니다.
이 포인트는 많은 채널이 “기술 데모”만 보느라 놓치더라고요.
5-2) “AI가 SaaS를 다 먹는다”면, 오히려 인프라 기업의 가격결정력이 커진다
에이전트는 토큰을 많이 쓰고, 추론 비용이 커지고, 메모리와 전력이 병목이 됩니다.
그럼 인프라 레이어(GPU, HBM, 네트워킹, 전력/냉각, 데이터센터)의 공급 제약이 가격결정력으로 바뀌어요.
즉, ‘AI 버블 붕괴’가 아니라 ‘AI 공급제약 장기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경우 시장은 결국 다시 AI 반도체 쪽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어요.
5-3) “소프트웨어는 유죄추정” 구간: RSI 과매도 + PSR 압축의 의미
원문에서 말하듯 소프트웨어 쪽은 RSI가 과매도에 가깝고,
PSR(주가/매출)도 역사적으로 낮은 구간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런 구간은 보통 “실적이 확인되면 되돌림이 큰” 구간이기도 합니다.
단, 아무 소프트웨어나 사면 안 되고,
– AI로 비용을 줄이거나
– AI로 매출 단가를 올리거나
– 데이터 해자를 강화하거나
이 중 하나가 실적으로 찍히는 회사만 반등이 나옵니다.
6) 투자자 체크리스트: 지금 국면에서 ‘옥석가리기’ 10초 기준
소프트웨어(특히 SaaS) 볼 때는 이렇게 보시면 정리가 빨라요.
[리스크가 큰 쪽]
– 좌석(인당) 과금 의존도가 과도함
– 기능이 단순하고 정형화돼 있음(플랫폼 내장 기능으로 대체 쉬움)
– 데이터가 회사에 쌓이는 구조가 약함(학습/개선이 안 됨)
[생존/성장 가능성이 큰 쪽]
– 도메인 데이터가 깊고 독점적임(의료/국방/제조/금융 등 복잡영역에서 강함)
– 워크플로우가 복잡해서 범용 에이전트가 바로 대체하기 어려움
– 사용량 기반/성과 기반 과금으로 전환 중이거나 전환 여지가 큼
– 고객이 AI 기능을 “옵션”이 아니라 “핵심 생산성”으로 쓰기 시작함
7) 결론: 이번 급락은 ‘AI 공포’가 아니라 ‘AI 전환기의 가격 모델 충격’일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이렇게 봐야 깔끔합니다.
– AI 에이전트 확산은 단기적으로 SaaS 밸류에이션을 흔듭니다(특히 좌석 과금 모델).
– 하지만 에이전트가 강할수록 인프라(반도체/메모리/전력/데이터센터)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납니다.
– 그래서 “다 같이 망한다”가 아니라, “가격 모델과 데이터 해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입니다.
< Summary >
나스닥 급락은 “AI가 SaaS를 죽인다”와 “AI 버블이 터진다” 공포가 동시에 반영된 논리적 과잉 반응일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강해질수록 토큰·GPU·HBM·데이터센터·전력 병목이 심해져 AI 인프라 투자는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SaaS는 전부 망하는 게 아니라 좌석 과금·단순 기능 SaaS가 위험하고, 데이터 해자·버티컬·AI 내재화 기업은 생존/성장 여지가 있습니다.
진짜 핵심은 기술 데모가 아니라 “인당 과금에서 사용량/성과 과금으로의 전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