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동성 랠리 폭발진실

12–18 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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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는 무너졌는데 주식은 신고가… “돈이 휴지” 시대, 4차 유동성 랠리의 진짜 구조(그리고 2026년까지 체크포인트)

오늘 글에는 딱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1) “경기 안 좋은데 왜 주식은 오르냐”를 1~4차 유동성 랠리로 구조 해석

2) AI가 ‘첨단만’이 아니라 전력·에너지·레거시 산업까지 같이 끌어올리는 메커니즘

3) 2025~2026년 시장을 뒤흔들 ‘진짜 트리거’(금리보다 더 위험한 곳, 그리고 관세·희토류의 핵심)


1) 오늘의 핵심 뉴스 한 줄

실물경기는 약한데도 글로벌 자산시장은 신고가를 갱신 중.

이 현상은 “정신 나간 버블”이라기보다 AI 산업 투자(실적) + 유동성(돈의 가치 하락)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랠리에 가깝습니다.


2) 뉴스형 정리: 지금 시장을 만든 3개의 엔진

2-1. 엔진 A: ‘4차 유동성 랠리’(돈이 가장 많은 국면)

원문 대담의 핵심은 “이번이 4차, 그리고 지금이 돈이 제일 많다”였습니다.

흐름 정리

– 1차: 1990년대~초저금리 국면에서 자산가격 상승의 씨앗

– 2차: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QE(양적완화)로 자산 급등

– 3차: 코로나 시기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으로 자산 랠리

– 4차: 금리인하 기대 + 누적 유동성 + 정책적 완화 압력 → “역대급 자금 풀림” 체감

핵심 논리

실물경제가 어려울수록 정부·중앙은행은 완화 쪽으로 기울기 쉽고, 그 완화가 자산시장에 먼저 반영됩니다.

그래서 “Bad is Good(나쁠수록 자산엔 좋다)” 같은 문장이 시장에서 성립하는 거죠.

여기서 연결되는 키워드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달러 환율, 자산시장, 경기침체


2-2. 엔진 B: AI 투자 규모가 ‘역사상 최대’(그리고 첨단+구경제 동반 랠리)

대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이거였어요.

AI는 GPU만의 산업이 아니라, 전력·데이터센터·소재·장비·운송까지 구경제를 같이 움직인다.

왜 이게 ‘Everything Rally(에브리싱 랠리)’를 만들었나

– 과거 강세장: 기술주가 오르면 기술주만, 산업재가 오르면 산업재만 오르는 경향

– 지금: AI가 구현되려면 전력/인프라/공급망이 다 필요 → 첨단과 구경제가 같이 뜀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관찰 포인트

“AI가 잘 된다”는 말이 추상적일 때는 거품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력 수요·반도체 수급·데이터센터 CAPEX로 숫자가 튀어나옵니다.


2-3. 엔진 C: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측 불가’로 바뀜(끝을 가늠하기 더 어려워짐)

원문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이거였습니다.

“사이클의 종점은 결국 대규모 증설(케파 확장)인데, 지금은 그 확장이 생각보다 더디다.”

왜 더디냐

– 미국 생산(리쇼어링) 변수

– 공장/전력/인허가/공급망까지 얽혀서 ‘결정→착공→가동’이 오래 걸림

‘가격’이 아니라 ‘이익’을 보라는 조언의 의미

대담에서 반복된 메시지죠.

주가가 올랐냐보다, 실제 반도체 가격 상승→영업이익 개선이 따라오느냐가 핵심입니다.


3) 2025~2026 시장: 체크해야 할 리스크 2개(대담 내용 기반)

3-1. 시스템 리스크: “제도권 밖 대출(그림자금융)”이 금리 인상기에 터질 수 있음

이 부분이 그냥 경고가 아니라 ‘구조적 폭탄’에 가깝습니다.

– 돈이 많이 풀릴수록 과잉 대출이 늘 가능성이 커짐

– 문제는 이게 제도권 은행이 아니라 사각지대(사모대출, 비은행권 등)에서 커질 수 있다는 점

– 금리가 다시 올라갈 때, 숨어 있던 부실이 수면 위로 올라옴

즉, 시장의 끝은 “금리 인상 시작”이 아니라

금리 인상 + 누적 부실이 ‘사고’로 연결되는 시점에 더 가깝다는 관점입니다.


3-2. 심리 리스크: FOMO(포모)가 가장 비싼 손실을 만든다

강세장에서 흔한 패턴이 이거예요.

– “나만 못 벌었다” 감정이 올라올 때

– 단기 각도만 보고 추격 매수

– 이후 변동성에 멘탈 무너짐

대담의 실전 조언

단기 조정을 맞추려 하지 말고, 상승장이라면 분할로 대응하라는 전략.


4) 관세전쟁·미중합의: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라는 관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관세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프레임 전환입니다.

미국의 목표(대담 요약)

–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 확보

– 제조업 부활과 국내 정치(선거) 관리

중국의 카드: 희토류(정제 포함)

대담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강한 압박 카드로 언급됐죠.

희토류 정제가 막히면 자동차·전자장비 생산이 멈출 수 있고, 이건 미국 경제에 즉시 타격이 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갈등이 “최악으로 확전”되기보다, 정치·물가·공급망을 고려하면 어느 순간 합의/완화 시그널이 시장을 다시 밀어 올릴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5) AI 트렌드: 2025~2026 ‘공급부족이 옮겨 다니는’ 순서를 잡아라

이 대목이 개인적으로 제일 실전적이었어요.

공급부족이 이동하는 흐름(대담 기반)

– 1단계: GPU 부족

– 2단계: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족

– 3단계: 전력/변압기/전력망 부족

– 4단계: 추론 확산으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병목 재발

투자 관점 포인트

이미 오른 종목만 보지 말고, “다음 병목이 어디서 터지나”를 보면 신규 기회가 생깁니다.


6) 대담에서 꼽은 ‘3대 기회 섹터’

6-1. AI 밸류체인(반도체 포함)

핵심은 “실적이 따라오는지” 확인하면서 접근.

6-2. 양자(Quantum) + 신약개발/연산 확장

대담에서는 “양자 컴퓨팅이 속도를 비약적으로 올려 AI 신약 개발 같은 영역에서 필요해진다”는 흐름이 나왔죠.

여기에 현실적으로 붙는 테마가 양자보안/사이버 보안입니다.

6-3. 에너지(원전·LNG·태양광+저장·전력망)

핵심은 이거예요.

데이터센터는 ‘정전이 허용되지 않는 산업’이라 간헐성 전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결국 기저전원과 전력망 투자가 같이 가야 합니다.


7) 다른 유튜브/뉴스에서 덜 다루는 ‘가장 중요한 내용’(별도 정리)

진짜 포인트는 “금리 인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AI가 만든 공급부족이 ‘산업을 옮겨 다니며’ 구경제까지 동시 랠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콘텐츠는 “엔비디아/빅테크”에서 끝나는데, 이번 대담의 결은 달랐어요.

– GPU → HBM → 전력 → 전력망/변압기 → (다시) 서버/스토리지

이 흐름을 따라가면, 이미 올라버린 주도주만 쫓지 않고도 다음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스크도 “버블” 같은 단어보다 더 현실적인 게 있습니다.

그림자금융(비제도권 대출) 부실이 금리 반전기에 터질 수 있다는 것.

이건 지표로 평소에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나중에 터졌을 때 시장을 더 크게 흔들 수 있습니다.


< Summary >

지금의 신고가 랠리는 실물경기 호황이 아니라, AI 투자(실적)와 누적 유동성이 결합된 4차 유동성 국면의 결과다.

AI는 GPU를 넘어 전력·인프라·구경제까지 병목을 만들며 ‘에브리싱 랠리’를 만든다.

반도체 사이클의 끝은 주가가 아니라 대규모 증설로 수급이 풀리는 시점에 가깝다.

2025~2026 리스크는 금리보다 그림자금융 부실, 그리고 강세장에서의 FOMO가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핵심 기회는 AI 밸류체인, 양자(양자보안 포함), 에너지/전력망이다.


[관련글…]


미국이 “대만 단결”을 외치는 진짜 이유부터, TSMC 리스크가 삼성에게 열어주는 ‘반도체 패권’ 창까지 한 번에 정리

오늘 글에는
1) 왜 미국이 대만에 ‘단결’을 요구하는지(무기 장사 vs 전략의 실체)
2) 대만 내부 여론이 왜 “중국과의 타협” 쪽으로 기우는지(정치·경제 동시 압박 구조)
3) TSMC가 불안해질수록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되는지(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의 다음 단계)
4) 삼성전자가 잡을 수 있는 ‘결정적 기회’가 어디서 생기는지(고객, 공정, 패키징, 지정학)
5) 다른 뉴스에서 잘 안 다루는 “진짜 중요한 포인트(미국의 선택지 부족, 대만의 협상력 약화, 고객사의 플랜B 현실화)”
까지, 뉴스처럼 쭉 읽히게 정리해볼게요.


1) [헤드라인] 미국이 ‘대만 단결’을 외치는 이유: 명분은 안보, 실전은 공급망과 방산

원문 요지부터 깔면,
“대만 단결하라”는 메시지의 겉포장은 민주주의·안보지만,
실제로는 대만이 흔들리면 미국도 ‘반도체 공급망’이 같이 흔들리기 때문에 나오는 압박이라는 거죠.

여기서 핵심은 두 층이에요.
첫째, 방산(무기 판매) 동기.
둘째, 더 큰 판인 글로벌 공급망(특히 첨단 반도체) 통제 동기.

  • 방산 측면
    대만의 방위 예산/조달이 커질수록 미국 방산업계 수혜가 커져요.
    그래서 “지금이 레드라인이다” 같은 발언은 대만 내부 결속용이면서, 조달 가속용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 공급망 측면
    미국 입장에선 TSMC가 ‘안보 자산’이자 ‘경제 자산’이에요.
    반도체가 흔들리면 AI, 서버, 스마트폰, 자동차까지 줄줄이 멈추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거든요.
    이게 곧 글로벌 경기 전망에도 직격탄입니다.

정리하면,
미국이 대만을 붙잡는 이유는 “전쟁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쟁이든 봉쇄든 정치 혼란이든 어떤 형태로든 TSMC의 생산이 깨지는 순간 미국 경제와 기술패권이 같이 흔들리기 때문이에요.


2) [현지 분위기] 대만 내부에서 “독립은 무리, 자치권 타협” 여론이 커지는 구조

원문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목이 이거예요.
“중국과 전쟁은 말이 안 된다”는 정서가 의회 다수로 커졌다.

이건 감정 문제가 아니라, 비용-편익 계산이에요.
대만이 겪는 압박은 이미 ‘최대로’ 가깝고, 더 나빠질 여지가 많다는 공포가 크죠.

  • 경제 비용
    교역·투자·관광·기업 공급망이 정치 리스크와 같이 흔들립니다.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 자본이탈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미룹니다.
  • 안보 비용
    징병/예비전력/방공·드론·미사일 예산 확대는 결국 재정 부담으로 연결돼요.
    “무기를 사는 자금”이라는 표현이 여기서 나옵니다.
  • 정치 현실
    “독립”은 상징적으로 강력하지만, 실제로는 레드라인을 건드리는 순간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자치권+긴장 완화’가 현실론으로 떠오르는 거죠.

이 흐름이 커질수록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더 생겨요.
바로 “대만의 협상력”이 아니라 “대만의 불확실성”이 시장 가격에 먼저 반영된다는 겁니다.
이게 기업들의 플랜B를 빠르게 만듭니다.


3) [미국의 진짜 딜레마] “화를 내지만 더 할 게 없다”는 말의 의미

원문에 나온 “이미 할 수 있는 만큼 최고로 압박”이라는 표현은 꽤 본질적이에요.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생각보다 제한적이라는 뜻이거든요.

  • 추가 제재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는 가능하지만, 미국도 물가/공급망/기업 실적에 역풍을 맞습니다.
    결국 미국 내부 정치(선거, 물가, 고용)가 제재 강도를 제한해요.
  • 군사적 개입
    확전 리스크가 너무 커서 “말은 세게, 행동은 계산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 핵심은 시간 벌기
    미국이 원하는 건 대만 이슈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미국 내 생산 기반(특히 첨단 공정과 패키징, 소재·장비)을 갖출 때까지의 ‘시간’이에요.

여기서 경제 키워드로 연결하면,
이 과정이 결국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고,
각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더 빠르게 만들어요.
그리고 그 공급망 재편의 핵심 산업이 곧 반도체입니다.


4) [TSMC 위기 = 삼성 기회] “반도체 패권” 기회가 열리는 구체적 지점 4가지

TSMC가 ‘불안’해지는 순간 삼성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은,
단순히 “경쟁사 악재” 수준이 아니라 고객 의사결정 구조가 바뀐다는 의미예요.

  • (1) 고객사의 ‘플랜B’가 상시화
    예전엔 “수율/성능 1등인 곳 몰빵”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지정학 리스크 분산”이 이사회 레벨 KPI가 됐습니다.
    삼성 파운드리가 들어갈 수 있는 빈 공간이 커져요.
  • (2) 첨단 공정 경쟁이 아니라 ‘조합 경쟁’으로 이동
    고객은 이제 단순 미세공정(nm)만 보는 게 아니라,
    패키징(칩렛/2.5D/3D), HBM, 설계 생태계까지 “통합 밸류체인”을 봅니다.
    삼성은 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조합에서 강점을 만들 수 있어요.
  • (3) 미국의 산업정책이 “한 회사 의존”을 줄이는 방향
    미국이 TSMC를 끌어오면서도 동시에 ‘의존도’ 자체는 낮추고 싶어합니다.
    이때 삼성은 “미국 내 생산 + 공급망 다변화” 카드로 실리를 챙길 여지가 있어요.
  • (4) 가격 결정력의 재배치
    지정학 프리미엄이 붙으면 장기계약 구조가 늘고,
    생산지 다변화 기업이 협상에서 유리해집니다.
    즉, 기술만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능력”이 경쟁력이 돼요.

한 줄로 요약하면,
TSMC가 흔들릴 때 삼성의 기회는 “빈자리 대체”가 아니라,
고객의 구매 기준이 ‘기술 100’에서 ‘기술+안보+공급망’으로 바뀌는 구조적 변화에서 나옵니다.


5) [뉴스형 정리] 지금 시장이 놓치기 쉬운 체크포인트

  • 체크 1: 대만 정치의 방향은 ‘강경/온건’이 아니라 ‘비용 최소화’로 움직인다
    여론이 움직이면 기업이 먼저 움직이고, 기업이 움직이면 공급망이 바뀝니다.
  • 체크 2: 미국의 목표는 “대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충격을 통제하는 것”에 가깝다
    군사/외교 메시지는 결국 경제 충격(물가, 성장률, 금융시장)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쓰입니다.
  • 체크 3: TSMC의 리스크는 ‘공장 한 곳’이 아니라 ‘신뢰 프리미엄’이 깨지는 게 진짜 위험
    고객이 한 번 플랜B를 굴리기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비용이 커요.
  • 체크 4: 삼성의 기회는 “기술 격차”보다 “패키징+HBM+파운드리 결합”에서 더 빠르게 열린다
    AI 시대엔 칩 하나가 아니라 “시스템 조합”이 성능과 원가를 결정합니다.

6) [다른 뉴스에서 잘 안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 미국이 대만을 ‘지키는 척’하는 이유는 선택지가 없어서다

대부분 콘텐츠는 “미국이 대만을 지켜준다 vs 무기 팔려고 한다” 양자택일로 가는데,
현실은 그 중간이에요.

미국은 대만을 완벽히 지킬 능력/의지가 늘 일정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만을 잃었을 때의 반도체 충격을 감당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해법이 뭐냐면,

  • 말로는 강하게: 레드라인, 단결,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억지력 유지
  • 행동은 공급망 중심으로: 생산기지 분산, 동맹국 공급망 묶기, 핵심 장비/소재 통제 강화

이게 투자/산업 관점에서 왜 중요하냐면,
“전쟁이 나냐 안 나냐”만 보는 순간 타이밍을 놓치고,
이미 진행 중인 공급망 재편(생산지 다변화, 장기계약, 패키징 중심 경쟁)에서 기회가 먼저 열리기 때문이에요.


7) 앞으로의 시나리오: 3가지 가능성과 시장 반응

  • 시나리오 A: 긴장 지속(저강도) + 공급망 분산 가속
    가장 확률이 높아요.
    반도체는 “한 곳 몰빵”에서 “복수 라인”으로 가며 CAPEX(설비투자)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 시나리오 B: 정치적 타협 시도(자치권 수준 합의) + 단기 안정
    단기적으로 시장은 안도하지만,
    기업은 이미 시작한 플랜B를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긴장 완화’가 ‘공급망 회귀’를 뜻하진 않아요.
  • 시나리오 C: 돌발 충돌/봉쇄 리스크 급등
    이 경우는 리스크 자산 급락과 함께
    물류·부품 조달 쇼크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도 다시 꼬일 수 있어요.

< Summary >

미국의 “대만 단결” 메시지는 안보 명분이지만, 핵심 동기는 반도체 공급망 충격을 막기 위한 전략과 방산 이해관계가 같이 깔려 있다.
대만 내부는 전쟁 회피 비용 계산이 커지며 “자치권 타협” 여론이 힘을 얻고, 이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플랜B를 앞당긴다.
TSMC 리스크가 커질수록 고객은 기술만이 아니라 지정학 리스크 분산을 구매 기준으로 삼고, 삼성은 HBM·패키징·파운드리 결합에서 구조적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진짜 중요한 포인트는 “미국이 선택지가 많아서”가 아니라 “선택지가 부족해서” 말은 강하게, 행동은 공급망 재편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관련글…]


AI가 ‘학벌’을 무너뜨리는 진짜 이유: 빅테크 채용 실험부터 한국의 생존전략까지 (10년 로드맵)

지금 글에는 이런 핵심이 다 들어있습니다.
첫째, 미국 빅테크가 실제로 “대학은 고장났다(College is broken)”를 외치며 학벌을 약화시키는 채용 실험을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둘째, AI가 왜 ‘사무직·전문직’부터 무너뜨렸고, 그 다음 타겟이 왜 학벌(시그널)인지.
셋째, 한국이 이 흐름을 못 따라가면 생산성·고용·임금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뒤틀리는지.
넷째, 대학/기업/개인이 당장 바꿔야 할 교육·채용·커리어 전략을 “디렉팅-에스킹-베리파잉”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튜브/뉴스에서 잘 안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도 따로 뽑아서 정리해둘게요.


1) 한 줄 속보: “AI 시대, 학벌은 면허가 아니다”

AI가 확산되면서 기업이 사람을 뽑는 기준이 ‘학력’에서 ‘증명 가능한 실력’으로 이동 중입니다.
특히 미국 빅테크는 채용에서 학벌의 시그널링 효과를 덜 믿기 시작했고, 그 빈자리를 AI 기반 평가/포트폴리오/실무 시뮬레이션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와 인적자본 투자 방식 자체를 바꾸는 흐름입니다.


2) 뉴스 브리핑: “육체노동보다 사무직이 먼저 흔들렸다”가 의미하는 것

예전엔 로봇이 공장을 대체할 거라고 봤는데, 실제로는 생성형 AI가 먼저 화이트칼라 업무(문서, 분석, 보고, 코드, 계약서 초안)를 빠르게 자동화했습니다.
변호사·회계사 같은 전문직도 ‘면허’가 방패이긴 해도, 실무의 많은 부분이 AI로 쪼개져서 대체/보조되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겁니다.
학벌은 면허가 아니라 ‘신호’였는데, AI가 그 신호를 대체할 측정도구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

이 흐름은 결국 기업의 인건비 구조, 생산성 상승 속도, 그리고 임금 격차까지 건드립니다.
즉, 단순 교육 이슈가 아니라 거시경제 관점에서도 “인적자본 투자 재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3) 미국발 학벌 파괴: 실제 사례로 보는 채용 실험

원문에서 제시된 핵심은 “실험이 이미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실험은 상징이 아니라, 채용 파이프라인을 갈아엎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3-1) 팔란티어(Palantir): “College is broken” + ‘대학생 지원 불가’ 펠로십

팔란티어는 실력주의 펠로십을 내세우며, 대학 재학 중인 사람은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형태를 제시합니다.
의도가 명확해요.
대졸자 트랙과 별개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지만 뛰어난 인재”를 따로 뽑아 경쟁시키겠다는 겁니다.

3-2) 구글: 어프렌티스(Apprenticeship)로 ‘비전통 경로’ 트랙 강화

전공자·전통 엘리트 루트와 다른 인재를 뽑는 별도 레인을 운영합니다.
이건 “학벌을 안 본다”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인재풀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들여오는 방식입니다.

3-3) IBM: 뉴칼라(New Collar) — “학위보다 숙련”

IBM은 학위보다 숙련도(skill-first)를 전면에 내세우며, 비학위 인재가 커리어 트랙에 올라갈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중요한 건 용어 하나가 아니라, 평가·승진·직무 설계가 ‘학력 중심’에서 ‘성과/역량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3-4) 아마존: GED(검정고시) 우대까지 가는 ‘다양성 기반 혁신’ 논리

아마존 사례가 파격적인 이유는 “고졸 우대”를 넘어서, GED 출신을 더 우대한다는 포인트에 있습니다.
명문대 일변도 조직이 오히려 동질화로 혁신이 약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고,
조직의 다양성이 창의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논리로 연결됩니다.

3-5) 마이크로소프트: 독학자·부트캠프 수료생 우대(비전통 경로 인정)

부트캠프/독학 기반 인재를 채용 파이프라인에서 ‘정식 루트’로 인정해주는 흐름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학위가 없어서 취업이 막힌다”는 종이천장(paper ceiling)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방식이죠.


4) 경제학 관점: 대학 교육의 3대 기능이 AI로 같이 흔들린다

원문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는 “대학의 3대 효과”가 동시에 약화된다는 겁니다.

① 인적자본(실제 지식/기술) 축적 효과
대학에서 배우는 많은 내용이 AI가 “10초 안에 답할 수 있는 지식”이 되면, 4년 투자 대비 효용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② 시그널링/필터링 효과
좋은 대학=똑똑/성실할 거라는 신호가 채용에서 먹혔는데,
AI 기반 평가(논리, 문제해결, 포트폴리오 분석, 실무 시뮬레이션)가 그 기능을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③ 네트워킹(인맥) 효과
빅테크는 “데이터 기반 성과 평가”로 내부 정치를 줄이려는 방향이고,
이러면 학연/지연으로 레버리지 얻는 힘이 일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의 시그널링 관점이 딱 들어맞습니다.
대학이 ‘지식 전달’보다 ‘선별 장치’였다는 논리인데, AI는 그 선별을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럼 선별장치로서 학벌의 가치는 구조적으로 하락합니다.


5) 한국이 특히 위험한 이유: “학벌 필터링이 약한데, 더 의존한다” 역설

한국은 대학 입학이 사실상 가장 큰 선별이고, 입학 후 졸업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대학이 추가로 걸러주는 필터링”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채용은 여전히 학벌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 한국은 테크 기업조차 ‘관리형 대기업’처럼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정량 데이터보다 정성 평가(인상, 학연, 라인)가 강하게 작동하기 쉽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 인재를 발굴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게다가 면허 중심(자격증·전문자격 선호)이 강해지면,
경제 전체의 자원이 “창업/제품/기술 혁신”보다 “시험 대비”로 쏠리면서 장기 성장률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한국 경제 성장률과 생산성 측면에서 꽤 뼈아픈 포인트입니다.


6) 앞으로 10년 생존전략: 교육의 목표는 ‘Do’가 아니라 ‘Direct’로 바뀐다

원문이 제시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의 핵심 3단계를, 실전 관점으로 다시 정리해볼게요.

6-1) Directing(디렉팅): “내가 하는 사람”에서 “AI를 움직이는 사람”으로

예전엔 사람이 직접 문서 쓰고, 분석하고, 코딩했는데 이제는 AI가 해줍니다.
결국 경쟁력은 “정확히 지시해서 원하는 결과를 뽑아내는 능력”으로 이동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재교육(upskilling)의 핵심이 이쪽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6-2) Asking(에스킹): 질문의 질이 실력의 질이 된다

답이 있는 문제를 빨리 맞히는 게 아니라,
답이 없는 문제를 좋은 질문으로 쪼개고, 가설을 세우고, 탐색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이건 전통적인 시험형 인재보다, 프로젝트형 인재가 유리해지는 구간이에요.

6-3) Verifying(베리파잉): AI 결과물을 검증하는 비판적 사고

AI는 그럴듯한 답을 만들 수 있지만, 항상 맞진 않습니다.
결국 “검증/감사/리스크 체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팀의 핵심이 됩니다.
특히 금융, 법무, 의료, 제조 같은 규제·품질 산업에서는 이 능력이 곧 커리어 방어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


7) 뉴스/유튜브에서 잘 안 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 (블로그 관점 핵심 정리)

여기부터가 진짜 중요한데, 보통 콘텐츠들이 “학벌 끝났다 vs 아니다”로만 싸우고 끝내거든요.
실제로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① 학벌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학벌의 가격(프리미엄)”이 무너질 수 있다
명문대가 바로 무의미해진다기보다, 명문대라는 신호의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대체 신호(포트폴리오, 실무 테스트, AI 평가)가 가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변화는 임금 격차와 노동시장 재편에 직결됩니다.

② AI 채용은 ‘공정’이 아니라 ‘측정 방식의 권력 이동’이다
학벌이 줄어드는 대신, 어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평가 알고리즘/과제/포트폴리오 기준)가 더 중요해집니다.
즉, “누가 무엇을 측정하느냐”가 채용 권력이 됩니다.
이걸 이해해야 커리어 전략이 보입니다.

③ 한국은 종이천장을 깨는 순간, 고용시장 유동성이 커지고 이직/연봉 협상이 더 거칠어진다
학벌 보호막이 약해지면 실력 경쟁이 강화되고, 개인의 포지셔닝이 중요해집니다.
이는 기업의 인건비 최적화, 개인의 연봉 피크, 중산층 안정성까지 연결되는 거시경제 이슈예요.

④ 대학이 살아남는 길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 생산”이다
대학이 진짜로 가치 있으려면 강의가 아니라,
팀 프로젝트·산학·제품화·창업·연구 인턴·현장 문제 해결처럼 ‘경험 그 자체를 만들어주는 기관’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AI가 지식을 평준화하니, 대학은 경험의 희소성을 팔아야 합니다.

⑤ 결국 승자는 ‘학력’이 아니라 ‘증거’를 쌓는 사람이다
AI 시대의 스펙은 자격증/학위보다 “내가 뭘 만들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관점에서 포트폴리오·깃허브·프로젝트·성과지표가 사실상 새로운 학벌이 됩니다.


8)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개인 전략 (현실 버전)

학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곧바로 “대학 가지 마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전략이 바뀌어야 해요.

1) 이력서 중심 → 증거 중심(프로젝트/성과/포트폴리오)으로 커리어 문서 재설계
2) AI를 도구로 쓰는 루틴화(업무 자동화, 문서/분석/코딩 보조, 리서치)로 개인 생산성 강화
3) 실무형 과제/테스트 대비(케이스 인터뷰, 과제전형, 코딩테스트, 직무 시뮬레이션)
4) “내가 검증할 수 있는 영역”을 하나 만들기(데이터/재무/보안/품질/규제 등)
5) 이직 시장 관점에서 내 스킬의 가격을 주기적으로 확인(연봉 데이터, JD 분석, 시장 수요)

이 과정은 개인의 자산 전략과도 연결됩니다.
소득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현금흐름 관리, 투자 분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질 구매력을 지키는 전략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 Summary >

AI는 사무직·전문직 업무를 먼저 쪼개 자동화했고, 그 다음으로 학벌의 시그널링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다.
팔란티어·구글·IBM·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는 고졸/비전통 경로를 별도 트랙으로 채용하며 종이천장 붕괴를 실험 중이다.
대학의 3대 기능(인적자본·시그널링·네트워킹)이 동시에 흔들리며, 한국은 학벌 의존이 강해 변화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생존전략은 AI 리터러시의 3요소(디렉팅·에스킹·베리파잉)로 정리되며, 커리어는 학력보다 ‘증거(성과/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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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는 무너졌는데 주식은 신고가… “돈이 휴지” 시대, 4차 유동성 랠리의 진짜 구조(그리고 2026년까지 체크포인트) 오늘 글에는 딱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1) “경기 안 좋은데 왜 주식은 오르냐”를 1~4차 유동성 랠리로 구조 해석 2) AI가 ‘첨단만’이 아니라 전력·에너지·레거시 산업까지 같이 끌어올리는 메커니즘 3) 2025~2026년 시장을 뒤흔들 ‘진짜 트리거’(금리보다 더 위험한 곳, 그리고 관세·희토류의 핵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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